퇴행성관절염, 노인이 아니라도 찾아옵니다
인간의 골격을 이루는 것은 206개의 뼈지만, 그 뼈가 움직일 수 있도록 하는 것은 뼈와 뼈 사이에 있는 100여 개의 관절입니다. 무릎 관절에 생길 수 있는 질환의 종류만도 120여 가지에 달합니다. 관절은 다양한 조직으로 이루어진 복잡한 기관입니다. 사람은 걸어 다닐 때도, 앉거나 일어설 때도, 음식을 씹을 때도 관절을 필요로 합니다. 그런데 잘못된 생활 습관이 관절을 망가뜨리고 있습니다. 하이힐과 컴퓨터, 모바일기기 등에 의하여 지금 우리의 관절이 위험합니다.
지금까지 퇴행성관절염은 노화에 따른 연골의 변화를 뜻하는 말이었습니다.나이가 들수록 관절을 보호하고 있는 연골이 점진적인 손상이나 퇴행성 변화로 인해 관절을 이루고 있는 뼈와 인대 등에 손상이 일어나서 염증과 통증이 생기는 질환으로, 관절의 염증성 질환 중 가장 높은 빈도를 보입니다. 퇴행성관절염은 노인들에게 어떤 질환보다 흔하고, 심각한 병입니다. 이 퇴행성관절염의 가장 큰 고통은 일상생활이 불가능할 정도의 극심한 통증입니다. 하지만 최근 그 의미가 변하고 있습니다. 노화뿐 아니라 부상이나 과도한 사용, 무리한 압력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연골이나 뼈, 활막 등에 문제가 생기게 되고, 이때 분비되는 염증 물질들이 연골의 분해를 촉진해서 관절염이 발생됩니다. 더 이상 노인들만의 질병이 아니라는 뜻에서 골관절염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관절염에 걸리면, 걷거나 앉는 등 기본적인 활동에 제약을 받습니다. 또한 주요 만성 질병 중에 가장 많은 장애를 일으키고, 그로 인한 경제적 손실도 제일 큰 질환입니다.
관절염을 일으키는 주요 세가지 질환.
1. 면역 이상으로 인한 관절질환인 류머티즘관절염
류머티즘관절염은 골관절염과는 전혀다른 질병입니다. 관절을 싸고있는 활막에서 분비되는 특정 성분을 우리 몸의 면역체계가 세균이나 바이러스로 착각하고 공격해서 염증이 생기는 일종의 자가면역 질환으로, 처음에는 활막이 두꺼워지지만, 발병 1년 이내에 뼈가 파괴되면서, 관절이 변형되며, 변형이 심한 경우, 장애를 동반할 수 도 있고, 염증세포가 눈이나 폐, 심장,혈관 등으로 퍼지면서 사망핳 수도 있는 위험한 질환입니다. 전문가들은 류마티스관절염은 조기 치료가 중요한 질환이며, 초기에 치료를 시작하면 1년 이내에 정상으로 돌아올 수 있지만, 진단받은 지 1년 이후에 치료가 시작되면 회복되지 못한다 말합니다.
2. 극심한 통증을 유발하는 통풍성관절염
통풍성관절염은 요산에 의해 발생되는데 이 요산은 단백질의 일종인 퓨린이 대사 되면서 생성되는 물질로 신장을 통해 소변으로 배출됩니다. 통풍성관절염은 혈액 속 요산이 증가해 관절이나 연골 주변에 쌓이면서 염증을 일으키고 관절을 자극하는 질환입니다. 통풍을 유발하는 요산은 퓨린이라는 단백질의 대사 과정에서 나오는 찌꺼기입니다. 퓨린은 주로 체내에서 세포의 정상적인 분해를 거쳐 혈액으로 들어가며, 소량은 특정 음식(간, 멸치, 고등어, 마른 콩류 등)과 음료(맥주, 와인 같은 알코올 음료)를 섭취함으로써 혈류로 들어오게 됩니다. 이 통풍성 관절염은 약 85%~90%가 한 군데의 관절, 특히 엄지발가락, 발목, 무릎 등에서 급성으로 나타납니다. 통풍성관절염 치료는 약물과 식이 요법으로 할 수 있습니다.
3. 등뼈가 굳어가는 강직성척추염
강직성척추염은 척추 관절에 염증이 생기면서 관절과 관절이 붙어서 강직이 일어나는 질환입니다. 강직성척추염 질환 자체는 고칠 수 없지만 강직성척추염으로 인해 등이 굽었다든지 관절이 망가졌다면 수술을 통해 정상인처럼 살 수 있습니다.
그러나 강직성 척추염 환자가 모두 수술을 받아야 하는 것은 아니며, 조기에 진단해서 적절한 약물 치료를 받고 가벼운 운동만 꾸준히 한다면 정상적인 생활이 가능합니다
건강한 관절은 좋은 생활 습관에서 온다
지금까지 연구 결과를 보면, 입식 생활을 하는 서양인들의 경우 다리와 엉덩이를 연결하는 고관절에 고관절염의 발생빈도가 높고, 좌식 생활을 많이 하는 한국인들에게는 무릎 관절염이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런 현상은 동서양의 생활 습관일 수 도 있고, 인종 간 유전자의 차이나 비만 정도의 차이에서 나타날 수 도 있습니다. 아직까지 손상된 관절 연골을 완벽하게 재생하는 방법이 없으므로, 관절염의 가장 좋은 치료법은 관절의 손상을 예방하는 것입니다. 관절 건강을 지키는 방법으로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1. 쪼그려 앉지 않기
실제로 쪼그린 자세가 무릎관절염의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하루 30분 이상 쪼그린 자세로 장시간 생활한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경우에 비해 무릎관절염 발생 위험이 1.5배가량 높다고 합니다.
2. 정상체중 관리하기
과체중의 경우 체중감량하여 정상 체중으로 유지 관리하면 관절염의 치료뿐 아니라 예방에도 효과적입니다. 한 연구 결과는 체중을 약 5Kg 감량한 여성들의 경우 퇴행성관절염 발생 확률이 절반이상 줄었다고 보고하고 있습니다
3. 꾸준히 운동하기
"미국의사협회"지에 의하면 60세 이상 무릎 관절염 환자 439명에게 18개월간 운동을 시킨 결과, 환자들의 장애 정도와 통증이 개선되었고 육체적 능력도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운동을 할 때는 관절의 부상을 막기 위해 해당 부위의 스트레칭을 먼저 실시한 후, 무릎 주변의 근육을 강화하는 근력 운동과 체중이 실리지 않는 수영이나 실내 자전거 타기 등을 실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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