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장 질환은 예고 없이 찾아옵니다
어느 날 갑자기 몸이 붓고 소변에 이상이 생긴다면 우리는 흔히 신장을 의심합니다. 전에 없던 자다가 소변을 보거나, 소변양이 줄어드는 것도 신장의 이상 신호입니다. 또는 쉽게 피곤하거나 몸무게가 줄고 몸 전체가 가렵다, 라면 한 번쯤 신장 질환을 의심해 보아야 합니다. 모든 신장 질환이 이렇게 뚜렷한 증상을 보이지 않는 것이 문제입니다.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신장이 다 망가지고 난 후에야 병원을 찾아가게 됩니다. 우리다라는 신장 질환 질병 인식도가 낮으며, 또 신장 질환이 있어도 증상이 없기 때문에 위험한 병이 만성 신장 질환입니다.
신장 안에는 소변을 걸러내는 데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사구체가 있습니다. 이 사구체는 미세한 혈관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사구체에 문제가 생기면 소변으로 나오지 말아야 할 혈액이나 단백질 등이 빠져 나옵니다. 이 과정에서 사구체가 손상되고 굳어집니다. 이런 상태를 만성 신장 질환 이라 합니다. 신장은 우리 몸에서 혈액을 걸러 소변을 만드는 역할을 합니다. 주먹만 한 크기의 신장이 하루에 걸러내는 혈액량으이 200리터로, 1 드럼통의 양입니다. 신장은 노폐물을 배설하는 것뿐 아니라, 수분과 나트륨, 칼륨 같은 전해질을 조절하고 혈압을 유지시킵니다. 또한 혈액을 만들어 내고 뼈를 튼튼하게 만들기도 합니다. 이 때문에 신장이 망가지면 몸이 붓거나 혈압이 오르고 빈혈과 호흡곤란, 뼈에 이상이 생기기도 합니다. 세균성 염증이나 결석이 원인인 것은 대부분 치료가 가능합니다. 그러나 사구체를 포함한 신원이 손상된 만성 신장 질환이나 말기 신부전은 신장 기능이 15% 미만까지 떨어져 더 이상 회복이 불가능합니다.
만성신장질환 환자가 늘고 있습니다
세계적인 고령화 현상과 당뇨병, 고혈압의 증가로 만성신장질환 환자가 현저히 증가했고, 비만도 신장기능이상과 직접적으로 또는 대사에 영향을 미침으로서 간접적으로 만성신장질환의 발생과 진행에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우리나라 만성 십 부전증 환자 수는 7년 사이 2배 이상 급속히 증가했습니다. 고령화에 따른 고혈압과 당뇨병의 증가가 한 원인입니다.
한번 망가지면 평생 고통 속에서 살아야 하는 만성신장질환이지만 신장의 상태를 미리 알아보는 방법은 의외로 간단합니다. 건강검진표의 신장 검사 항목 중에서 혈액 검사와 소변 검사를 통해 나오는 크레아티닌, 사구체 여과율, 혈뇨와 단백뇨의 수치에 주목하면 됩니다. 각 항목의 정상 범위를 넘어섰다면 증상이 나타나지 않아도 반드시 전문의에게 상담을 받아야 합니다.
-건강검진표에서 신장 검사 정상범위-
1. 크레아티닌 수치:남자 0.8~1.2mg/dl, 여자 0.5~1.0mg/dl
2. 사구체 여과율: 1분당 90ml 이상
3. 단백뇨: 하루에 150mg 이하
만성신장질환은 발병 초기에 적극적으로 치료하지 않으면 돌이킬 수 없는 상태에 이르게 되므로 무엇보다 조기 진단이 중요합니다. 신장 이상의 중요한 신호는 단백뇨입니다. 사구체에서 단백질을 제대로 거르지 못하면 단백뇨가 나오고, 단백뇨가 나오기 시작하면 신장 기능이 더욱 나빠집니다. 보통의 경우 하루에 150mg 이상의 단백뇨가 검출되면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하지만 고혈압과 당뇨병 환자의 경우는 하루 30mg 정도의 소량이라도 무심코 넘겨서는 안 됩니다.
만성신장질환은 조기에 발견하면 얼마든지 치료가 가능하기 때문에 초등학교 집단뇨 검사가 법으로 규정되어 있습니다. 소변에 스틱을 넣으면 간단하게 신장 이상을 확인할 수 있는 검사입니다. 일반적으로 소변은 눈으로 보아서는 이상을 알 수 없지만, 특정시약을 뿌리면 단백뇨가 있는 경우 하얗게 변합니다.
신장질환자의 1순위 식이요법, 저염식과 운동
만성신장염을 포함한 신장질환자의 치료에는 식이요법이 중요합니다. 그 목적은 부종, 고혈압 및 전해질 이상 등의 합병증을 예방하고 적당한 단백질과 열량을 공급해 정상적인 체력을 유지하는데 있습니다. 또 몸속에 요독물질의 생성을 최소화하고 신장기능을 보호하여 신부전증으로 진행되지 않도록 하는 목적도 있습니다. 따라서 이들 환자들이 섭취할 수 있는 적절한 수분과 염분, 단백질 및 열량의 양은 신장질환의 종류, 부종이나 고혈압, 전해질 이상 등의 합병증 유무와 신장기능의 감소정도에 따라 결정됩니다.
신장질환자들은 모두 싱겁게 먹고 단백질대신 야채섭취를 많이 해야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이는 잘못된 것입니다. 신장 기능이 정상이고 부종이나 고혈압이 없는 환자들은 단백질섭취를 제한할 필요가 없고 염분섭취만 약간 제한하면 됩니다. 반면에 몸이 붓거나 고혈압이 있으면 신장 기능이 정상이라도 철저한 저염식을 해야 됩니다. 이를 위해서는 조리할 때 소금사용을 줄이고 아주 짠 음식물 섭취를 금해야 되는데 소금에 절인 육류나 생선, 통조림음식 등이 대표적인 경우입니다.
한편 신장질환 중 소변으로 다량의 단백질이 소실되고 염분배설의 장애로 부종이 오 개 되는 신증후군 환자에서는 염분섭취는 제한되나 고단백식사가 필요합니다. 식이요법 중 가장 어렵고 전문영양사의 도움이 필요한 경우가 만성신부전증이 동반된 신장질환자들입니다.
식이요법시 한 가지 식품이나 조리방법에 매달리지 말고 자기 입맛에 맞는 음식들을 골고루 배려하는 것이 식이요법을 성공적으로 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또한 식이요법과 운동을 병행해야 더욱 효과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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