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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의 살인자 당뇨병을 잡아야 합니다

by spacek 2023. 1. 9.

ㄷㅏㅇㅏㅇ당뇨를 잡아라

당뇨병 합병증 불청객  소리 없어 더 위험합니다

  당뇨병은 혈액 속에 과도한 포도당이 장기간 쌓여면서 나타나는 병으로, 특히 혈관에 매우 치명적입니다. 당뇨병이 지속되면 결국 혈관이 분포하는 모든 장기에 나쁜 영향을 미치기  때문입니다. 

  대한당뇨병학회에서는 우리나라 전체 당뇨병 환자 중 40~50대 당뇨병 비율이 41%를 차지한다는 결과를 발표하였습니다. 이는 우리나라 현대 사회상을 반영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걷기보다는 차량을 이용하는 생활, 바쁜 업무에서 오는 스트레스, 불규칙한 식사와 잦은 회식으로 인해 40~50대 현대인의 생활은 당뇨병에 걸릴 수 있는 최적의 조건에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당뇨병은 인슐린 이라는 혈당 조절 호르몬의 이상에서 생기는 병입니다. 우리 몸에 들어온 음식물은 위에서 소화되어 포도당으로 변합니다. 그러면 췌장은 인슐린을 분비하는데, 인슐린이 포도당을 세포로 안내하는 역할을 합니다. 인슐린이 마치 열쇠처럼 세포의 문을 열어 포도당을 넣어주는 것입니다. 이 인슐린이 열쇠 역할을 제대로 하면 세포의 문이 열리면서 혈당이 유지되지만, 인슐린이 적게 분비되거나 불량 인슐린이 만들어지면 세포의 문이 열리지 않고 혈관 속에 포도당이 넘쳐나게 됩니다. 이렇게 되면 포도당이 세포 속으로 들어가지 못하기 때문에 혈액 속의 포도당 농도가 높아지게 됩니다. 당으로 끈적끈적해진 혈액이 온몸의 미세 혈관을 막고, 결국 합병증을 일으키는 것입니다.

  고혈당의 피는 우리눈의 미세혈관을 막아 실명에 이르게 하고, 큰 혈관을 막을 경우에는 뇌졸중, 심근경색, 협심증 등 치명적인 합병증을 발생시킵니다. 고혈당의 피는 신장까지 파괴해 만성 신부전증을 일으키게 됩니다. 뇌혈관 질환에서 발기부전, 손발괘사까지, 당뇨병은 우리 몸의 머리부터 발끝까지 혈관이 있는 모든 곳에 합병증을 일으키는 치명적인 질병입니다.

 

당뇨의 주요 유발인자 내장지방을 막아라

  40세가 넘으면 자연적으로 근육량이 감소하고 복부지방(내장지방)이 증가합니다. 음식과 운동에 신경쓰지 않으면 고지혈증 등으로 인해 혈관에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이 쌓여 뇌졸중, 심장병, 당뇨병으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중년이 되면 콜레스테롤과 내장지방을 줄이는 음식들에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뱃살이 나오면 보기에도 좋지않고 건강에도 나쁩니다. 복부지방 및 내장지방의 비율이 높아지고 혈관 건강에 적신호가 켜집니다. 염분이 축적되어 혈압이 높아지기도 합니다. 당뇨병, 고혈압 등이 한꺼번에 나타나는 대사증후군 위험이 커집니다. 인슐린에 대한 반응을 현저히 떨어뜨려 혈당을 올립니다. 특히 갱년기 여성은 에스트로겐(여성호르몬)의 급격한 감소로 신체 각 부위의 지방이 내장으로 이동해 복부비만을 일으킵니다.  무엇보다도 피가 탁해지고 혈관병 위험이 증가하는 게 큰 문제입니다.

  내장지방은 팔다리의 피하지방보다 쉽게 분해돼 유리지방산을 배출합니다. 배출된 지방산은 간문맥을 비롯한 전신으로 퍼지며, 인슐린의 작용을 억제하고 결국 당뇨병을 일으킵니다.  특히 한국인은 서양인에 비해 췌장의 인슐린 분비기능이 떨어지는 편이라 조금만 배가 나와도 당뇨병이 발생할  위험이 높습니다. 따라서 당뇨병 위험을 가리는 복부비만의 기준도 서양 사람보다 10cm 이상 작습니다. 

  풍요로운 현대사회에 당뇨병의 안전지대는 없습니다. 철저한 조기 진단과 치료만이 먼 길을 돌아가지 않는 최선의 방법입니다.

당뇨병 철저한 관리만이 살 길입니다.

  51세인 'L'씨는 1999년 건강검진 당시 당뇨병 진단을 받았지만 몸에는 아무런 이상이 없어 크게 신경쓰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2001년, 97kg이던 몸무게가 갑자기 빠지면서 몸에 이상이 오기시작하여 병원을 찾아 검진받은 결과 당뇨병 합병증 초기였습니다. 초기 합병증을 경험한 L 씨는 병원을 나오자마자 등산을 시작하였습니다. 집 주변에 있는 청계산을 매일 오르기 시작하였습니다. 일주일에  5회, 벌써 5년째 등산을 하고 있습니다. 자신과의 약속이었습니다.

  당뇨병 진단받은 지 벌써 8년,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일과 중 하나는 하루에 몇 번씩 하는 혈당 검사입니다. 혈당 수치에 따라 몸의 변화가 크기 때문입니다. 식사를 거르지 않고 조금씩 먹는 것은 L 씨의 당뇨병 관리 원칙 중 하나입니다.

  L씨의 경우는 공복 혈당 검사의 주기적인 당화혈색소 검사를 통해 혈당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있습니다. 그 덕분에 처음보다 당화혈색소가 안정적으로 낮아졌습니다. 당화혈색소는 혈당이 증가되어 적혈구에 있는 혈색소에 포도당이 붙어있는 상태를 말하는 것으로, 지난 2~3개월 동안 평균 혈당 농도를 알 수 있습니다. 수시로 변하는 공복 혈당이나 식후 혈당 수치와 달리 당화혈색소 수치는 당뇨병 치료나 관리가 안정적으로 되고 있는지 여부를 알 수 있습니다. 정상적인 당화혈색소 수치는 4~6%입니다. 당뇨병 환자는 6.5~7% 이하를 유지해야 합니다.

   당뇨병은 조기 진단으로 당뇨병 전단계부터 관리하는 것만이 당뇨병을 예방할 수 있는 최선의 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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