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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chat GPT "하이퍼클로바 X"가 온다

by spacek 2023. 3. 5.

한국말 잘하는 거대 AI가 우리를 찾아오고 있다

  국내 최대 검색 포털인 네이버가 글로벌 AI 시장에 뛰어들었다. 네이버는 2023년 2월 27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연례개발자 행사 '데뷔 2023'을 열고 하이퍼크로버 X와 서치 GPT를 글로벌 AI 시장에 내놓았습니다. 

 

한국어 잘하는  AI  

하이퍼크로버 X는 네이버가 개발한 초거대 AI이고, 서치 GPT는 이를 네이버 검색에 접목한 것입니다. 네이버가 2023년 7월에 선보일 하이퍼크로버 X는 네이버가 2021년에 세계에서 3번째로 내놓은 초거대 AI  '하이퍼크로버'의 업그레이드 버전입니다. 하이퍼크로버 X와 해외 AI와의 차이점은 한국어에 특화된 AI라는 것입니다. 하이퍼크로버 X는 chat GPT 대비 한국어를 6,500배 많이 학습해서, 한국에 대한 풍부한 DATA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네이버는 누구든 자체적으로 보유한 데이터를 학습시키면, 하이퍼클로바X를 특정기업이나 서비스에 최적화된 맞춤형 초거대 AI로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네이버의 하이퍼크로버는 뇌의 시냅스(신경망 연결부) 역할을 하는 파라미터(매개변수)가 2,040억 개로, chatGPT의 기반인 'GPT 3.5'(1,750억 개) 보다 많다. 네이버 측은 "연매출 25% 이상을 매년 AI를 비롯한 R&D(연구, 개발)에 투자해 왔는데, 일반 이용자나 기업들도 천문학적인 투자나 위험부담 없이 이를 빌려 쓸 수 있는 것"

이라고 했다. 네이버클라우드 CTO(최고 기술책임자)는 "기존GPU(그래픽 처리장치) 대비 10분의 1 크기에, 4배 이상의 전력 효율성을 갖춘 경량화된 AI반도체 설루션을 삼성전자와 함께 만들고 있다"라고 했다.

   네이버는 이와 별개로챗봇AI를 탑재한 검색 서비스인 '서치 GPT'도 상반기 중 공개할 계획입니다. 서치 GPT는 하이퍼크로버를 네이버 검색에 특화시킨 대규모 언어모델 '오션'을 기반으로 개발 중입니다. 네이버는 시연 도중 오류와 거짓 답변을 내놓은 chatGPT나 마이크로소프트의 빙을 겨냥해 "정보 간 교차-반복 검증과 사용자 피드백을 통해 정확성과 신뢰성을 갖춘 정보를 생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날 '서치 GPT' 시연에서도 오류가 발견됐다. 네이버 측은 "잘못된 답변을 걸러내지 못했다. 계속 AI  검색 정확도를 높여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국내 IT 기업들의 초거대 AI 개발 경쟁

  카카오,LG,KT,SK텔레콤등 국내 주요 IT 기업들도 초거대 AI 개발을 위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카카오는 한국어에 특화된 AI 언어모델 '코GPT' 와 그림을 그리는 생성형 AI인 '칼로'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코 GPT를 활용한 서비스는 2023년 안에 선보일 계획이며, 칼로 활성화를 위해 최대 100억 원 규모의 펀드도 최근 조성했다. 기업 100곳이 칼로 AI를 활용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뜻이다. 홍은택 카카오 대표는  최근 실적 발표에서

"코 GPT를 활용해 우리가 잘할 수 있는 날카로운 버티컬 AI 서비스에 집중하겠다"라고 밝혔다

  LG도 지난2020년 설립한 AI연구원이 초거대 AI '엑사원'을 자체 개발했다. 엑스원은 국내에서 가장 많은 3000억 개의 파라미터(매개변수)를 보유하고 있다. 기존 AI 언어모델이 해왔던 작업은 물론 텍스트를 이미지로 만들거나, 이미지를 보고 텍스트를 만드는 양방향 작업에도 능숙하다.

  통신사들도 한국어 데이터를 활용한 자체 AI를 개발하고 있다. SK텔레콤이 개발한 초거대AI '에이닷'은 텍스트는 물론 시각-청각 데이터를 활용해 더개인화된 대화 경험을 제공하는 데 특화돼 있다. 장기 기억 기술을 적용해  이용자가 과거에 입력했던 정보를 바탕으로 맞춤형 결과물도 제시할 수 있다.

  KT도 초거대AI '믿음'을 바탕으로 2023년 상반기 중 챗GPT와 같은 대화형 AI서비스를 상용화할 예정이다.

 IT 기업들은 클라우드(가상 저장-연산 공간) 서비스와 연계해 특화된 초거대 AI를 고객사에 구독형 소프트웨어처럼 제공하려는 복안을 갖고 있다. 각 기업이 AI를 구축할 필요 없이 네이버, 카카오 등이 만든 초거대 AI를 빌려다가 사용한 만큼 비용을 내는 방식이다. AI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들과 반도체 기업 간 협업도 활발해지고 있다.

  네이버는 삼성전자-퓨리오사가AI, SK텔레콤은 사피온, KT는 리벨리온과 각각 협력해 AI 두뇌 역할을 하는 반도체를 개발하고 있다.

  이와같이 AI가 진화한다면 거대한 변화를 가져올 것이다. 물론 엄청난 부작용도 동반할 것이다. 지금의 속도라면 AI가 바꾸는 세상은 좋든 싫든 10년 내에 아니 그보다 더 빨리 오고야 말 것이다. 슬기롭게 길을 찾고 준비해야 우리가 주인이 될 것이다.

 

 

 

 

 

 

출처;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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